일본여행 | 하코네 | 오다와라성 - JH and BK

2018년 4월 28일 토요일

일본여행 | 하코네 | 오다와라성


 ⬆️ 다음 목적지는 오다와라 성 ⬆️

오다와라 역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다와라 성으로 향하는 길, 
저 멀리 빨간 다리가 보인다.


계절의 왕이라는 봄 답게 
꽃들이 너무 예쁘게 피었다.


계단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다💦


입장!


들어와보니 천수각보다도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원숭이 우리였다.


한창 밥 시간인지 다들 손에 음식을 쥐고 먹는 것에 정신이 없더라.

잠시 구경을 하다가, 
원래의 목적인 천수각으로 이동한다.


음- 광장이 아무것도 없이 넓기만 해서 더 휑하게 느끼는 지도 모르겠지만,
골든위크인 것에 비해서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무료"라는 강렬한 빨간 글씨!!

관광지에 흔히 있는 돈내고 찍어야 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본인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한다.

이 입간판을 읽고 있었더니 직원분께서 하나 찍으라면서 안내해주셨다.

공짜 촬영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서
못이기는 척 자리에 착석한다.


총 두 장을 찍어주시는데 처음 한 장은 원하는 포즈로.

하지만 우리는 특색없는 사람들이라 그냥 얌전하게 앉아서 찍었다ㅋㅋ


그리고 두 번째 장은 구호에 맞춰서 주먹을 쥐고 하늘을 향해 치켜드는 포즈.
이 곳의 공식 포즈인 것 같다.

천수각이 살짝 잘려나간 것이 못내 아쉽지만
무료로 이런 좋은 이벤트를 해주시는 이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다른 분들도 공식 포즈, 헤이 헤이 호오~!


코스프레 옷을 입고서 함께 찍는 커플도 계셨다.

시간에 여유가 있었더라면 저런 체험도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오다와라 성을 후다닥 본 후에 
온천까지 하러 가야 하는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패스!


풍마(후마)닌자는 이 성의 주인이던 호조 가문을 섬기는 닌자였다고 한다.

사실 닌자들은 어느 지역에도 있었을법하지만(;;)
특히나 오다와라는 오다와라 역에도 닌자 관련한 포토존을 설치해 놓을 만큼
닌자 마케팅으로 열심인 것 같다.



그리 비싸지 않은 의상 대여비, 성인 500엔에 어린이 300엔이다.
(물론 옷의 퀼리티가 아주 높아보이지는 않고 어디까지나 기념사진용같음)


닌자 의상도 있다.


건물 안에 들어가보니 한창 의상 피팅중인 관광객이 보인다.



그리고 그 한켠에 정말 자그마하게 마련된 기념품들.

우리는 항상 마그넷을 사오곤 하는데, 오다와라성의 마그넷도 하나 구입을 했다.

430엔.

여담으로 이 마그넷은 오다와라성 내부에 있는 기념품가게보다 2엔 저렴했다ㅋㅋ


천수각을 배경으로 한 장 찍어주시고...





본격적으로 천수각 입장!!


입장료는 위와 같다.



우리는 천수각만 올라가볼 생각이라 500엔.

여기에 하코네 프리패스를 제시하는 것으로 50엔을 할인 받을 수 있었다.


한국어로 된 브로셔도 준비되어 있다.

오다와라의 초대 성주의 성은 오오모리였다는데
우리 동네와 같은 이름이 나오니 왠지 반가웠다.
하지만 딱 그 한줄의 설명으로 끝....;;
역시 역사는 마지막에 이기는 사람이 승리자인가보다.


전국의 천수각들의 높이를 비교한 TOP 10 !!


오다와라는 일곱번째로 높은 천수각을 가지고 있다.

전국에 수많은 성들 중에 열손가락 안에 들어온다는 건 꽤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가장 높은 성은 오사카성!

역사적으로도 그리 좋은 의미로 건축된 성이 아니기도 하고,
소실 후에 재건되면서 현재는 내부에 엘리베이터까지 있는
문화재적 가치도 떨어지는 성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 높이만큼은 다른 성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1등이다.


난공불락의 성이라던 이곳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어떻게 함락시켰는지에 대한 영상이 흥미로웠다.

이시가키 산 정상에 80여일인가만에 성을 세우고
그 후 주변에 성을 가려주고 있던 나무들을 한번에 벌채함으로써,
 하룻밤에 갑자기 성이 생겨난 것 처럼 보이게 하고
오다와라 군사들이 이로인해 사기가 꺽이게 하는 것을 노렸다고.

물론 다른 이유들도 많다. 
이 곳 군사들은 대부분이 농민이고 농사를 짓기 위해 장기적인 전쟁을 할 수 없던 반면,
도요토미는 직업군인들로 이루어져있고 군량미도 풍족하게 조달하는 재력을 가졌다는 점.

....역시 돈이 최고였나!!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중간층에 있는 역사자료들도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오다와라성의 백미는 역시....
천수각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아닐런지.


쨔쟌~~~!!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맞닿아있는 풍경이 좋았다.


바다 방면은 아니지만 다른 방향에서도 한번 찍어본다.
우리가 내렸던 오다와라 역도 보인다.


필터를 요리조리 바꿔보며 사진을 계속 찍어댔다.

그만큼 계속계속 보고싶었던 아름다운 풍경이다.


지금까지 본 천수각의 전망들 중에 오다와라성이 가장 최고인 것 같다😍


서로서로 도촬하기ㅋㅋ


다 좋은데.. 
바람이 강렬해서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휘몰아치는 것에 정신이 없다ㅋㅋ

천수각 최상층은 순로에 따라서 한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표시가 되어 있는데,
아까 지나온 풍경이 못내 아쉬워서 여기를 한바퀴 더 돌기도 했다.

천수각 입장료 450엔, 후회는 없다 크~😙


바깥에 있던 기념품 가게보다는 
천수각 내부쪽이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 같다.

오다와라 성 모양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과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사진에서 제일 상단에 있는 모나카가 마음에 들었지만(?)
골든위크에 남들도 더 좋은 곳들 많이 갔을텐데 
구지 오미야게가 필요없지 않을까 싶어서 패스.


지나칠 수 없는 이곳은 바로 기념 스탬프 코너.


오른쪽의 도라슈인(호랑이 도장)보다는
그 옆에 있던 조그마한 스탬프쪽 내 눈에는 더 예쁜 것 같다.


하지만 작은 스탬프쪽은 사실 오다와라성 브로셔에 찍는게 아니라
다른 스탬프랠리에서 찍는 것^^;; 
해당 스탬프랠리 수첩은 500엔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tabimoni를 라인에서 친구추가 하면 
하코네, 오다와라에서 사용가능한 쿠폰들을 받을 수 있다고 하길래
바로 등록해보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못 써봤네....💦

사실 쿠폰의 종류도 많지 않은 것 같고, 
(우리 기준에는) 비싸보이는 가게들이 많은 것 같고..
이래저래 우리에게는 크게 필요치 않은 쿠폰들이었다.


성을 다 둘러보았으니 이제 슬슬 역으로 되돌아갈 시간이다.


엣? ほっとく?!

오다와라 성 앞의 푸드트럭에서 호떡을 파는 모습이 신기했다.


내려가는 길에 어린이 유원지라는 곳을 만났다. 

우리 또래가 어렸을 적에 봤었음직한 굉장히 연식 느껴지는 간판이다.


3량짜리 작은 기관차가 다가온다.


철길 건널목의 미니미니 버전이 너무나 귀여움.


파아란 하늘에 행복지수가 마구마구 올라가는 오늘.


도중에 신사도 발견했다.

사실 얼핏 보면 레스토랑 혹은 카페 같은 비주얼이었는데...
호토쿠 니노미야 신사라고 적혀있다. 


나무들로 가리워진 분위기가 나름 운치있었다.


너무도 걸음이 빠른 남편...😣💦

나는 산장같은 이 분위기를 좀 더 천천히 느끼고 싶었는데,
어찌나 휙휙 가버리는지 벌써 저만치 앞에 가고있다. 칫.


니노미야 신사의 전경이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에마들이 햇살을 받아서 더욱 아름다웠다.

계절과 어울리지않게 낙엽들이 바닥에 떨어져있어
왠지 봄에서 가을로 갑자기 타임슬립을 한 듯한 기분.


조용한 숲 속 신사에서 경건하게 참배하고 있는 두 부부의 모습이 좋아보인다.



신사를 나와 쭈욱 아래로 내려와보니...


이렇게 엄청난 높이의 나무들이!

저렇게 앞에 사람들이 보일듯말듯한 정도이니- 
저 나무들의 대단한 높이가 더 강렬히 다가온다.


오다와라 성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



저 고층맨션에 사는 사람들은 뷰가 좋을 것 같다. 👀



오다와라 성 관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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