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탐방 | 태양의 토마토면 (太陽のトマト面) - JH and BK

2018년 4월 22일 일요일

음식탐방 | 태양의 토마토면 (太陽のトマト面)


꽤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태양의 토마토면 (타이요우노 토마토멘)>.

하지만 우리 동네에는 없는 가게이기도 했는데,
이번에 스카이트리 지점에서 먹을 기회가 생겼다.


스카이트리가 보이기는해도 거리는 조금 떨어져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지점명은 그러하다.


가장 인기 메뉴는 태양의 치즈라면이라는 것 같다. 


그리고 신메뉴인지 아니면 기간한정인지 잘 모르겠지만 봉골레를 크게 홍보하고 있다.

인기 메뉴 + 홍보 메뉴의 안정적인 조합으로 주문을 하기로 결정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점내에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조금 뻘쭘하기도... 


사실 마음은 바깥에서 다 정하고 왔지만 
그래도 자리에 앉았으니 메뉴판을 한 번 훑어봐준다.

토핑으로 매운맛을 추가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원래 평소 매운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토핑은 추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림으로 보니 뭐가 뭐인지 잘 모르겠다.

밖에서 메뉴사진을 보면서 미리 정해두어 참말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가게 이름부터가 <토마토면>이라 빨간국물이 메인이긴 하지만
두유를 넣어서 만든 흰 국물 베이스의 라멘도 있다.

(하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 굉장히...입맛 돋우기는 어려운 비주얼)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점내를 슬며시 찍어본다.

요리를 해 주고 있으신 분은 유니폼에 <BOSS>라는 명찰을 달고 있으신데,
아마도 그게 점장의 표식인 것 같다.


차가운 차가 맛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두 잔은 마신 것 같다.


인기메뉴라는 태양의 치즈라면 등장!

가운데에 소복하니 치즈눈이 내려앉아있다. 



조개가 푸짐하게 올라간 봉골레.
국물은 라멘보다 조금은 덜 빨갛다.
먹어보면 맛에도 확실히 차이가 있는 편.


나는 치즈라멘, 남편은 봉골레.

치즈가 들어간 음식 치고 실망하는 메뉴 없다고,
역시나 치즈는 진리-
맛있다!!


둘 모두 토마토가 들어간 국물이지만
봉골레쪽이 좀 더 토마토의 산미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나는 그 맛이 별로였기에 봉골레 국물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반대로 그 맛이라서 되레 좋더라는 남편.

아마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조금은 갈리는 것 같다.


면이 흡사 한국의 소면같은 비주얼을 하고 있어서,
얼핏 사진을 보면 비빔국수로 착각을 할지도 모르겠다ㅋㅋ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의 면을 좋아하는 나에겐 
이 브랜드는 면으로는 별다른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국물의 맛은 최고인 듯.
토마토라니 이상할거 같아...라는 편견을 확 깨주는 맛이었다.
면을 다 먹은 후에도 국물을 스푼으로 계속 떠먹었더라는!

밥을 주문해서 남은 국물이랑 비벼먹는 방법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었는데
이정도 맛이라면 아마 분명 어울렸을 것 같다.


"토마토 국물이라니...."하며 낮은 기대치로 들어가서 그런지
생.각.외.로 맛있다는 인상을 받은 <태양의 토마토면>!

하지만 또 먹으러 갈 것인지를 묻는다면 미묘...

일본에는 이보다 좀 더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것 같은데 구지 또 갈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해줄 수 있는 가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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