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 삿포로 | 모이와야마 전망대 - JH and BK

2017년 9월 6일 수요일

홋카이도 | 삿포로 | 모이와야마 전망대


삿포로 시계탑에서 트램을 타고 모리와야마 전망대 정류장까지 간다.

삿포로 시계탑[札幌市時計台] --> 모리와야마 전망대[もいわ山頂展望台]
1. 니시욘초메(SC01) → 로프웨이 이리구치(SC10) 200엔

2. 로프웨이 입구까지 셔틀버스가 15분 마다 운행 


내리는 정류장의 이름은 <로프웨이 입구>이지만 사실 여기가 전망대 입구 바로 앞은 아니다.
그래서 입구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15분 간격으로 운행이 되고 있단다.

버스 시간표와 타이밍이 잘 안맞았던 우리는 
"셔틀 기다릴 시간에 걸어서 도착할 수 있겠어" 라는 계산으로 버스 대신 도보를 선택했다.

물론 그 계산이 맞기는 맞았는데....
전망대 입구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이라는건 몰랐다.... 😱



어쨌든 입구 도착 :-)

로프웨이+모리스카
- 운행시간 : 하계 10:30 - 22:00 / 동계 11:00 - 22:00 (마지막 탑승 21:30 까지)
- 요금 : 왕복 1,700엔 / 편도 900엔
- 홈페이지 : http://moiwa.sapporo-dc.co.jp/


왕복 1,700엔이지만 우리는 어제 티켓팅했었던 삿포로 셀렉트 티켓으로 교환을 했다.
앞에 줄 서계신 분들은 파란색 승차권을 가지고 계시던데,
우리는 티켓 교환으로 받은 승차궈이라 그런지 연두색 컬러다.

전망대 입구 --> 로프웨이 --> 모리스카 --> 전망대 --> 모리스카 --> 로프웨이 --> 전망대 입구

로프웨이와 모리스카라는 이름의 케이블카, 두 가지를 타고 올라가야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그래서 티켓도 하단이 4등분으로 되어 있다.


로비에는 토끼로 추정되는 귀요미 캐릭터가...!! 
🐰🐰🐰


기다리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꽉꽉 들어차는 로프웨이 내부 💦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이미 해가 저물고 있었다.



야경도 좋지만 노을 지는 순간의 컬러감도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사라져가는 태양이 아쉽기도 하다.


노을 덕분에 도시가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ㅈ...줌 인!!!! 📷



~ 사진촬영 홀릭 ing ~


풍경은 이렇게나 아름다운데...


우리를 그 앵글에 넣으려고 하는 순간 사진은 망한다! ㅋㅋㅋ


이렇게 봐도 예쁘고 저렇게 봐도 예쁘다🎶
필터만 바꿔가며 비슷비슷한 사진들 양산 중....ㅎㅎ


모르는 분인데 어쩌다보니 본의아니게 모델이 되어주셨다는^^;;


야경을 보러 봤으니 깜깜해질 때까지 있기는 해야 하겠는데,
산 위라서 그런지 전망대가 바람도 엄청났고 여하튼 추웠다.
거기에 우리 옷차림은 얇디 얇은 쉬폰 원피스와 반바지.....😭


결국 카페로 내려와서 야경까지의 시간을 벌어보기로 했다.
테이블이 따로 없고 창가 앞에 카운터 자리들이 약간 있을 뿐인 카페라서 
자리경쟁(?)이 치열한...^^;;


음료 하나에 간식거리 하나를 주문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커스터드 크림 파이  /  프레즐  /  홋카이도 감자

커스터드 크림과 홋카이도 감자가 '갓 구워진(焼きたて)' 것이라며 홍보하셨기에 프레즐은 1차 탈락.
커스터드 크림은 분명 맛있겠지만 그래도 내가 아는 맛있는 맛일 것 같아서 2차 탈락.


그렇게 선택된 홋카이도 감자봉 (北海道じゃが棒)!!
크기도 그리 크지 않으면서 400엔이나 되는 몸값있는 분이시다....😂😂😂

그나저나-
아이폰 셔터음은 매우 우렁차기때문에 
조용히 찍으려고 SNOW앱으로 촬영을 했더니 화질과 색감이 안드로메다행이다;;


코코아 (ココア) ¥350
홋카이도 감자봉 (北海道じゃが棒) ¥400
아이스 커피 (アイスコーヒ) ¥350 

(아이스 커피는 다 먹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눈치가 보여서 나중에 추가주문 한 것ㅋ)


실제의 맛보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이 더 맛있어 보인다.
--> 결론 : 맛이 별로였다는 거 😝

커스터드였으면 맛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자책감이 꿈뜰거리려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홋카이도에 놀러왔는데 현지 감자를 먹어보는게 당연한 거라며 위안을 삼아보련다 😤


창가 밖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


야경을 만나기 위한 인내의 시간들...ㅋㅋ


사진으로 보기에는 아직도 밝아보이지만 실제 육안으로 보면 좀 더 어두웠다.

이제 다시 전망대에 올라가 볼까??


아직 완전히 어두워 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전망대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도시에도 벌써 불빛들이 가득하다 🎶


 아름답다 ❤️


아경 위로 달이 떴다.


달은 어떻게 찍어보아도 그저 전구처럼 나온다.
📷   📷   📷
우리의 보급형 카메라, 그래도 애 썼어~ 토닥토닥 :-)


이런이런...!!
예쁘다 예쁘다하며 연신 셔터를 눌러댔더니, 비슷한 사진만 수십장인 것 같다...ㅋㅋㅋ


나중에 보러 갔던, 세계 3대 야경이라는 하코다테보다도
여기 모이와산의 야경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아름답게 느껴졌을 정도다.


여기는 유료 스팟인가 싶어 조심스럽게 뒤에서 구경만 해봤다.


기념품샵에 전시되어 있던 모이와산의 모리스카와 케이블카의 종이 모형..!! 

전망대 위의 조형물의 모형도 있고 깨알같은 디테일들이 눈에 띈다.


급하게 찍었더니 구도가 엉망진창이다 💦
사진의 퀼리티를 내던지면서 서둘렀던 이유는 
내려가는 모리스카와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서였다.

전망대에 사람이 꽤 많았기때문에 혼잡을 예상하고,
"야경을 빨리 본 뒤 남들 보다 일찍 내려오자"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역시 사람 생각 그게 그거인 듯,
서둘러 왔다 싶었어도 내려가는 대기줄이 상당히 길었다.... 😭 😭 😭

계단 앞까지 이어지는 줄에 깜짝 놀랐는데, 
기다리면서 보니 우리가 처음 섰던 위치보다 훨씬 더 뒤로 줄이 이어지는 걸 보니 
우린 그나마 다행이었지 싶었다.


내려오는 로프웨이 안에서 한 번 더 야경을 남겨본다.

우리가 전망대에서 찍었던 사진보다 하늘이 그새 훨씬 깜깜해져 있는데 
아까까지도 그렇게 감탄을 하며 내려왔건만, 지금은 더더욱 아름다운 느낌이라
"우리가 너무 성급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쉬폰 원피스로 버티기엔 너무 추웠기에... 😷 😷 😷


시간이 흘러서 나중에 또다시 삿포로에 갈 기회가 생기면
이 곳의 야경은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그때는 산바람의 추위에 맞설 수 있는 중무장을 하고서 깜깜해질 때까지 여유있게 구경해야지!!


낮에 보았을 때에도 '간판이 세련되고 멋진데?' 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밤에 불이 들어온 모습을 보니 더 예쁜 것 같다.

요 앞에 줄을 서 있으면 셔틀 버스를 타고 내려갈 수 있다.


초록초록한 버스에 로비에서 보았던 캐릭터가 그려져있다. 
모리스(もーりす)...?? 그런 이름인가보다.


호텔 조식 이후에 밥다운 밥도 못 먹으며 하드한 관광일정을 소화한 우리들.

그래도 저녁은 홋카이도 명물이라는 스프카레다!!
저 멀리 우리를 밥집으로 이끌어줄 트램이 다가온다. 듀근듀근❤️

로프웨이 이리구치(SC10) → 시세이칸쇼갓코마에(SC22) 200엔


트램 내부에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타 본 트램 중에서 가장 신식의 트램을 탄 것 같다.


특히- 서로 마주보면서 가는 1인석.

창가를 등지고 일렬로 앉는 지하철식에 비해서 
앉을 수 있는 사람 수가 현격히 줄어드는 공간활용도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
디자인의 의도가 참으로 궁금했다;;


그래도 아는 사람들끼리 앉으면 마주보고 대화하기도 편해서 오히려 좋다 :-)


필터의 유/무에 따른 사진 결과물의 차이!!
SNOW만 있으면 미백과 볼터치는 공짜....👍🏻👍🏻👍🏻

사랑합니다, 스노우❤️




꽁냥꽁냥 스노우 놀이를 하고있다보니 어느새 내릴 시간-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출바알~ 히얼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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