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면접여행 #10.크리스피 크림 도넛 - JH and BK

2017년 11월 23일 목요일

일본 도쿄 면접여행 #10.크리스피 크림 도넛

< 번화가인 가와사키역(川崎駅)으로 나왔다가 만난 귀여운 광고, 겨울은 역시 온천이지😘 >


평소의 여행이었더라면 이렇게 마지막 날에는 쇼핑혼을 불태우며
이것저것 구매하고 있기 바빴을테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다.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 일본으로 취업이 되면 어차피 한국 집을 정리하고 건너와야 하니까
쇼핑을 해봐야 결국 이삿짐을 더욱 늘리는 결과가 될 뿐이다.

고로 어설프게 남은 이 반나절은 그냥 카페에서 웹서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카페 원정대>!!

그리고 이것은 실로 고난의 길이었다...Orz

한국에서는 아무리 공휴일이라고해도 카페에 자리를 못잡아본 기억이 없었는데,
여기는 역 근처에 스타벅스가 세 군데 있어 전부 돌아봤음에도 
두 사람 분의 자리를 잡을 수가 없었다.
(다른 가게들은 콘센트가 없거나, 와이파이가 없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ㅠ_ㅠ)

그냥 포기하고 인터넷 속도가 거북이급인 호텔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 싶은 즈음에
발견한 것이 크리스피 크림 도넛!!


창가에 카운터석들이 있고 콘센트도 있고, WI-FI도 가능해서
우리가 애타게 찾던 바로 그런 장소였다~ 🎶
( 비록 크리스피의 것이 아닌 Atre의 WI-FI였지만;; )


카페라떼 두 잔과 도넛 두 개.
(커피와 도넛을 함께 구매하면 약간의 할인을 해주니 충동구매^^;;)


처음 보는 맛이라서 고른 커스터드 맛 도넛!
겉면이 군침돌게 카라멜라이징 되어있어서 시선강탈이었고 
원래부터 커스터드를 좋아해서 고민없이 선택했다.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평소에 항상 먹는거라며 사진도 안 찍어줬네, 미안;;

하지만 맛은 역시 오리지널의 승리! 👍🏻
달달하고 쫀쫀하고 완전 애정하는 그 맛을 역시 신참이 이길 수는 없는 모양이다.


출입문 바로 옆좌석이라 너무 춥다는 남편의 민원이 제기되어


자리가 생기는 타이밍을 눈치보다가 출입구로부터 거리가 먼 좌석으로 옮길 수 있었다.
그나저나 바로 건너편에 보이던 빵집이 너무 맛있어보인다ㅎㅎ

여튼 크리스피 덕분에 
호텔보다 훨씬 쾌적한 인터넷 스피드로 웹서핑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는게 느껴진다. 그때는 한국일테지만^^;;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줄 서있는 모습에 혹해서 구입한 타이야키! 


내가 고른 맛은 (또;;) 커스터드다.
그런데 커스터드 크림이 왠지 공장에서 나온 인스턴트 같달까, 크게 맛있다는 인상이 안 남는다.
차라리 앞에 주문하시던 아주머니처럼 팥으로 골랐으면 좀 더 맛있었을까ㅠ_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마트.


사러 온거 아니야, 구경하러 온거야~ 했지만 그래도 우동면 하나는 구입해 가기로 한다.
3인분짜리라 금방 먹을 수 있어서 일본에 오기 전에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 부담없는 제품.

한국에서는 우동이 이렇게 건면 스타일로 제품이 나오지 않는데,
일본 우동은 생면이든 건면이든 모두 엄청엄청 쫄깃하고 맛있다.


바깥으로 나와보니 벌써 해가 저물고 깜깜해졌다.


마지막 저녁을 뭘 먹어야 후회가 없을지 고민고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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