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면접여행 #10.근로자의 날 그리고 돈키호테 - JH and BK

2017년 11월 23일 목요일

일본 도쿄 면접여행 #10.근로자의 날 그리고 돈키호테

11월 23일은 일본에서는 <근로자의 날>이라서 공휴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실질적 면접은 어제로 마지막이었고,
오늘 하루 놀다가 내일 아침에 귀국을 하는 일정!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이번 방일기간 동안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던 돈키호테를 가보기로 한다.


메가 돈키호테 가와사키점!
그냥 돈키호테가 아니라 MEGA라니... 기대된다 :-)

호텔에서 도보로 30분정도 떨어진 위치인데, 운동삼아서 걸어갈만 한 거리였다.


주차장 앞에 돈키호테 조형물이 뱅글뱅글 돌고있는 것이 귀여웠는데...
비도 오고 우산을 신경쓰다보니 사진을 찍는걸 까먹었다.
그런고로 구글 이미지ㅋ


가장 우리의 발길을 붙잡는 건 역시 음식 코너...!! 🍴


약 3천원 가량으로 이 크기의 치킨가스를 먹을 수 있다니 완전 대박~🎶 
이걸 보면서 남편의 눈이 완전 동~그래졌다.


야키토리도 비주얼이 너무 먹음직스럽다.
네기마(ねぎま), 모모(もも), 카와(かわ)가 모두 소금맛과 양념맛 2종류씩 구비되어 있었다.


껍질은 기름질 듯한 느낌이 들어서 카와만 후보에서 제외하고,
네기마와 모모를 소금/양념 모두 하나씩 골라본다.


우리의 아침 겸 점심이 될 아이들이기 때문에, 밥 종류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삼각김밥도 구매했다.

무려 3가지나 골랐는데... 
다른 음식들이 너무 많아서 배부른 나머지 삼각김밥쪽은 전혀 손을 못댔다는 후문이...😭


호텔 근처에 있던 로손에서는 군고구마가 하나에 200엔이었는데
그에 비해서는 정말 저렴한 가격이라 감격! 
L사이즈라고 적혀있듯이 사이즈도 꽤 큼지막한 고구마였다.

군고구마나 군밤류에는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인지라, 역시 구입.


그 옆에는 생고구마도 판매하고 있는데, 군고구마와 가격이 동일하다니...??!!
아, 그래도 생고구마쪽이 사이즈가 조금은 더 큰 기분이 들기도 하니까^^;;


생초콜릿처럼 보이는 meiji의 Meltykiss 초콜릿, 맛이 궁금해서 구매했다.
일반 초콜릿 / 녹차 초콜릿 / 딸기 초콜릿
이렇게 세 가지 맛이 믹스되어 한 봉지에 담겨있는 상품이다. 
원래 각자의 맛 별로 박스에 담겨있는 제품도 있는데, 여러가지 섞어서 먹어보고픈 사람에겐 이게 제격!

귀국 후에 스터디모임분들께 나눠드릴 용도로 넉넉하게 두 봉지❤️
나중에 먹어보니 정말 공항에서 사먹던 로이스의 생초콜릿 느낌이 나서 맛있었다.
하지만 녹차와 딸기는 조금 실패일지도. 
뭐든 오리지널이 최고인걸까??!!

이것저것 담다보니 은근 채워진 장바구니-
약 3만원 정도의 지출이 생겼다.

그나저나 먹고싶은 음식들을 잔뜩 장본 것까지는 좋은데, 먹을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다.
호텔은 클리닝하고 계실 시간이라 그대신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서 먹기로 한다.
장보는 사이에 비도 그치고 거짓말처럼 하늘이 파랗게 변해서 해까지 나온 상태라
공원 런치, 괜찮을 것 같다!



미나미가와라 공원.

벤치에 밥상 차리고 있는 중... 😁😁😁

저렴하게 구입한 치킨가스, 정말 크고 두꺼워서 양이 많았다.
참깨 돈가스 소스 저렴한걸 하나 구입해서 뿌려먹었는데 너무도 꿀맛ㅠ_ㅠ)

야키토리도 네기마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앞으로는 야키토리는 무조건 파 꽂혀있는 걸로만 찾아서 먹을 기세다.
모모는 상대적으로 뭐랄까... 너무 기름지고 니글니글한 느낌이라 조금은 실망.

야키소바도 가격을 생각하면 먹을만 했다.
(하지만 올 봄에 여행하면서 먹었던 야키소바의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해서... 항상 아쉬워한다ㅠㅠ)

마지막으로
너무너무 배불러서 결국 손도 못대고 다시 가방속으로 되돌아간 삼각김밥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뜨끈한 군고구마는 바로 먹어야 제맛!
매우 노랗고 단맛이 있는 물고구마...랄까, 고구마 무스의 맛이 난다!
호박고구마의 쫀득함은 없지만 이것 나름으로 먹다보니 중독되는 느낌이다.


다 먹고나니 둘러보게 되는 주변 전경 ㅎㅎ
공원이 나무보다는 광장 위주라서 왠지 조금은 휑~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비둘기가 정~~~~~~말로 많다.
할아버지들이 먹을 걸 자주 던져주시는데,
그래서인지 밥 줄 사람으로 오해 하고
우리 벤치 주변에서도 자꾸 비둘기떼들이 서성거려서 엄청나게 신경 쓰였다ㅠ_ㅠ

광장 안에서 사람 앉은 벤치를 여기저기 떼지어 몰려다니는 녀석들..
맛있는거 많이 얻어먹는지 살은 또 엄청나게 토실토실하다, 쳇 😖


어쨌든 여기에서 충전된 밥심으로 다시 가와사키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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