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면접여행 #01.출국 - JH and BK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일본 도쿄 면접여행 #01.출국

시작하는 글
왜 면접여행??

일본에서의 취직을 목표로 한 후, 현지 헤드헌터와 연락을 하면서 잡힌 첫 면접.

한국에서 스카이프를 통해 R사의 면접을 보았다.
(노파심에 적어두지만 저 이니셜 R은 라쿠텐이 아님;;)

미리 헤드헌터분과 면접 10분전 스카이프 체크도 하면서 자신만만하게 준비를 했지만
정작 해당 회사와의 스카이프는 대화를 제대로 할 수가 없을만큼 네트워크가 끊어졌다. 😨

끊고 다시 걸고를 너댓번은 반복했었고
그나마 끊지않고 대화하는 도중에도 소리가 자주 지지직 거리고
갑자기 영상 화질이 갑자기 매우 나빠지다가 나중엔 아예 멈춰버리기도 하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

면접의 앞/뒤로 헤드헌터와 했던 스카이프는 굉장히 잘 되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분명 그 회사측의 네트워크가 문제가 있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드는데...
어쨌든 서로 의미있는 대화는 그다지 나누지 못한 느낌이었고, 결국 그 면접은 떨어졌다.

어필 하고 싶었던 말들이 이만~~~큼 있었는데 하나도 말하지 못했어...!! 😭

비전도 있어보이고, 업무 부분에서도 마음에 들었던 회사였기에
떨어진것이 더 분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홧김에 헤드헌터분께 말해버렸다.

"저- 일본에 가겠습니다!!"
"스카이프가 아니라 직접 가서 면접 볼테니, 방일 기간 동안에 면접들 몰아서 잡아주세요!!"

그렇게 일을 저지르고나서 나중에 도쿄의 체류비용을 계산하면서
생각보다 비싼 호텔값에 겁 먹고 당시에는 '내가 괜한 소리를 했던걸까' 후회하기도 했었지만,
어느정도 결과가 나온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백번 잘한 선택이었다.
스카이프보다 훨씬 화기애애한 면접 분위기들이었고 왠만한 면접들은 안떨어지고 통과했다.
여건만 된다면 스카이프보다 직접 보고 하는 편이 역시 좀 더 포인트를 얻는다고 생각된다.


저가항공(이스타)인데다가 평일이라서 꽤 저렴하게 갈 수 있었다.

그나저나 공항 가고, 비행기 타는 것에의 설레임이 이제는 없어졌는지...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나리타 공항을 나올 때까지의 사진이 단 한장도 없다 ^^;;


나리타 공항에서 호텔이 있는 가와사키(川崎)까지 이동하기 위해서
나리타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편도를 사려고 했는데, 
직원분께서 왕복으로 구매하면 더 저렴하다고 말씀해주셨다.
(편도가 3천엔이었나? 했었는데 왕복이 4천엔이라니...!! 
어찌보면 자국민들은 안되었지만 외국인에게는 꿀같은 왕복티켓이 되시겠다.)


잃어버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락을 채우고 있는 신랑.
하지만 이거 채우고 있는거 우리 뿐 인듯ㅋㅋㅋ


좌석 손잡이를 보면 콘센트가 있어서 전자기기를 충전하기에도 좋았다.
돼지코 끼워 충전해가며 노트북으로 N'EX에서 게임을 즐기면서 이동중 되시겠다.


가와사키에 가기 위해서는 시나가와에서 내려서 환승을 해야 한다.
시나가와는 가와사키에서 도쿄로 들어가는 입구같은 느낌이라, 앞으로 자주 보게 될 이름의 역이다.

환승해서 게이힌도호쿠선을 타고 가와사키역에 도착.

체크인도 무리없이 잘 끝마쳤다.


기내식도 없는 저가항공을 아침부터 타고 왔으니 배가 고프지 않을수가 없다 ㅠ_ㅠ
그래서 찾아온 탄탄멘 가게!!
타베로그를 보고 남편이 미리 찾아놓은 맛집이라고 한다.


넘버원 메뉴였던 것 같은데 글쎄... 주변에다가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기는 어려운 정도의 맛이었다.
그래도 배고프니 다 먹어치우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꽤 많았기때문에 현지인에게는 맛집이 맞긴 맞는 것 같다. 


조금 새로운 종류가 먹어보고 싶어서 골랐던 또 다른 메뉴, 츠케멘.
구지 고른다면 이쪽이 조금 더 내 입에는 맞았던 듯.


매운 맛의 라면으로는 일본 최고라는 의미인가...?

하지만 역시 나는 이치란이 제일 맛있구먼ㅠ_ㅠ


일본 100엔샵인 캔두(Can Do)에서 구매한 딸기 젤리와 딸기 민티아.

특히 민티아가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민티아를 몇 개 더 재구매하게 된다^^;;


가와사키 역 앞에 있던 노점에서 5개 150엔짜리 귤을 구입했다.

일본은 슈퍼마켓에 가보면 귤이 상당히 비싸게 느껴져서 좀처럼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큰 기대없이 구입했던 150엔짜리가 너무 맛있어서 감동ㅠ_ㅠ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어서 궁금하던 디저트가게!
나중에 사람들이 없는 시간대에 도전해봐야지 하며 사진으로 남겨두었는데,
결과적으로 저 곳은 두 번 다시 찾아가지 못했다...
먹는건 역시 있을 때 먹어야 한다 ㅠ_ㅠ

그리고 전철을 타고 나마무기역으로 이동해서
(이번 방문 기간 중 유일한 관광이었던) 기린 요코하마 공장 견학을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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