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면접여행 #01.기린(KIRIN) 요코하마 비어빌리지 견학 - JH and BK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일본 도쿄 면접여행 #01.기린(KIRIN) 요코하마 비어빌리지 견학

기린 요코하마 비어빌리지에는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예약은 크롬 번역을 돌려서 인터넷 예약으로!!


주말은 1~2달 뒤까지 만석이라 평일에서 골라야만 했는데,
다른 평일에는 면접을 봐야하니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을 잊지 말자..!!)
부득이하게 일본 도착 첫 날인 오늘 맥주공장을 가야만 했다.


가와사키(川崎) --> 나마무기(生麦) 역으로 이동.

역에서 도보 10분정도 떨어져있다고 홈페이지에 적혀있는데,
비바람 부는 궂은 날씨여서 그런지 내 체감은 10분보다 훨씬 더 긴 느낌이다.


드디어 발견한 KIRIN 마크!!


저 멀리 건물이 보인다.


우측에 벽면이 넝쿨로 덮여있는 것도 예쁘고
아기자기한 글씨체도 예뻤다.


접수처에서 예약했던 이름을 확인하고 KIRIN 글씨가 씌여진 뱃지를 받았다.
같은 타임에 견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뱃지를 차고 있었다.

시작까지 약간 남아있는 시간은 1층 로비 옆에 마련되어 있는 
노미모노랩(ノミモノ·ラボ)을 구경하라며 안내해 주셨다.


기계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런걸 프린트 해주는 서비스도 있었다.
아무도 안 하던거라 왠지 부끄러워서 우리도 할 생각이 없었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엄청 적극적으로 권해주셔서 얼결에...^^;;
그런데 찍어놓고 보니 실물보다 예쁘게 찍히는 괜찮은 카메라였다, 좋으네ㅋㅋ

점선대로 뜯어서 박스모양으로 접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왠지 아까워서 그냥 저 상태로 쭈욱 보관중이다.



1층 여기저기를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견학 시작!!

기린 모델인 츠츠미 신이치씨가 나오는 기린 맥주의 역사에 대한 VCR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독일 사람들이 메이지 시대에 일본에 건너와서 만든것이 시작이며
동양의 상상의 동물인 기린을 로고로 삼아서 지금까지 그 컨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던 것 같다.

이것저것 많이 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영상이 나름 재미도 있고 꽤 잘 만들어져서 '아사히보다 나은데..' 생각했다. ㅎㅎ


저 광고, 일본에 체재하는 기간 동안 참 많이 봤다~ 
볼때마다 침 흘리고 있었다ㅋㅋㅋ


기린의 이찌방시보리(一番搾り) 의미는 가장 처음 짜냈다는 의미라고 한다.
두번째 우리면 옅어진다면서 그만큼 진하고 맛있다는 자부심을 보이셨다.

그래서 그걸 비교체험 할 수 있는,
이찌방시보리와 니방시보리의 비교 시음!!


좀 더 진한 색상의 우측 컵이 이찌방시보리였던 것 같다.

(이건 아직 알콜이 들어가기 전이라 술은 아니므로, 운전하고 오신분도 드셔도 OK란다)


이찌방시보리가 더 좋다라는 걸 보여주시고픈 시음이었을텐데
우리 입맛에는 니방시보리도 맛있었다. (ㅎㅎㅎ)
니방시보리는 달달한 맛이 많이 느껴져서 과일주스 먹는 기분도 살짝 들 정도.


시음 시간 이외에는 왠지 카메라 촬영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들이라
(VCR상영시간 이외에는 별도의 제지는 없었지만 분위기의 느낌적인 느낌이 그러했으므로)
사진이 없다...!!

하지만 정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구성된 견학코스였다.

지금까지 아사히 맥주공장은 두 번 정도 가보았지만 다른 브랜드 맥주공장은 처음인데
기린 맥주에 대한 인상이 훨씬 더 긍정적으로 변하게 해주는 계기였다.

견학 처음에 만났던 츠츠미 신이치상이 마지막 코스에서 한번 더 VCR로 등장해서
견학을 재미있게 했는지 물어봐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음장의 메뉴 소개...!!
그래, 우린 이걸 위해서 여길 왔던 거야 >___<)❤️🎶


드디어 시음장에 입장한다~~🎶


맥주는 세 가지,

흔하게 봐온(?) 기린 이찌방시보리 나마비루, 흑맥주, 이찌방시보리 프리미엄. 

논알콜 메뉴들도 있다.
기린 오후의 홍차를 좋아하다보니 잠시 홀렸지만
역시 맥주 공장에 와서 먹는 맥주의 맛은 각별한데 홍차로 이걸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우선 첫 잔은 둘 다 기린의 시그니처 메뉴인 이찌방시보리로.
안주로 나눠주는 과자도 치즈맛에 짭조롬하니 맥주 친구로 딱 어울린다.


벌컥...🍺


벌컥...🍺🍺


벌컥...🍺🍺🍺


크아~ 잔이 다 비었구먼 ㅇㅅㅇ)??!!

여담이지만 사실 우리는 집에서 맥주 한 캔을 사서 둘이서 나눠먹을 정도의 사람들이라
이 날 각자 두 잔씩 클리어 하는 것은 정말 과음이나 다름 없었다ㅋㅋ


두 번째 잔을 받으러 줄을 섰다.
각자 흑맥주와 프리미엄을 하나씩 받아오기로 한다.


흑맥주를 기다리고 있다.
흑맥주는 사실 평소에도 잘 안먹는거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데...
그래도 기회가 이렇게 있을 때 도전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흑맥주가 좀 더 늦게 나와서 뒤늦게 자리에 돌아와보니
그 새를 못참고 먼저 프리미엄을 마셔버린 남편 ㅠ_ㅠ)


흑맥주는 역시나 내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고,
프리미엄은 무슨 꽃향이 더 들어가있다는 것 같기는 한데...

그냥 오리지널이 결국은 제일 맛있었다.
탄산이 적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과 깊은 맛이 정말 일품이다~!!


맥주공장 견학 가이드들은 모두 하나같이 친절하신 듯.
생글생글 미소가 너무 아름다우신 가이드분^^
사정이 있어서 좀 더 일찍 일어나려 하니 굉장히 살갑게 배웅인사도 해주셨다.


귀국할 때 짐을 많이 늘릴 수 없으니 
어차피 구매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마지막 샵 구경은 포기ㅠ_ㅠ


너무 맛있었던 KIRIN, 안녕!

오늘부터 팬이 될테야!!

❤️🍺


조명이 들어오니 굉장히 멋있어서 급하던 와중에도 셔터를 누르게 된다.
저 너머로는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았다.


조명이 들어온 기린 로고도 사랑스러움.


굉장히 번화가였던 가와사키 역과 다르게 조금만 떨어지니 
이렇게 옛스러운 느낌을 만날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


나마무기역에 도착해서 가와사키로 돌아가는 160엔짜리 표를 구입했다.


그러고보니 나마무기는 한자가 굉장히 맥주스럽다.

날 생(生) + 보리 맥(麦) = 생맥....💦

기린 요코하마 비어빌리지, 이 엄청난 지역 선정능력 보소...!!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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