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탐방 | 아자부주반에서의 일식 런치 <和処 きてら> - JH and BK

2018년 3월 2일 금요일

음식탐방 | 아자부주반에서의 일식 런치 <和処 きてら>


和処 きてら 

회사 사람들과 함께 런치를 먹으러 간 키테라.

나는 이번이 첫 방문이었지만 다른 팀원들은 이미 가본 적이 있었고,
팀리더가 "전에 그 덴뿌라 먹었던 가게에 갈거에요"라고 하니
다들 너무 좋다는 반응들을 보여서 대체 어떤 곳인가 궁금해졌다.


#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07/A130702/13134161/)


"어라, 여기에요??"

간판도 정말 작고 심플~ 
모르고 가면 그냥 지나쳐버릴 것 같은 비주얼의 외관이었다.
사실 이런 프라이빗한 느낌의 가게일수록 가격이 비싼 것이 일반적.

그래서인지 런치메뉴도 결코 저렴하지 않다.

그나마 그 중 제일 저렴한 것이 1,200엔의
덴뿌라 정식과 생선구이 정식이었다.
이 다음 메뉴는 2,400엔이길래 그 뒤로는 쳐다도 안 보는 걸로.

다른 팀원분들은 지난번 방문때 모두 덴뿌라를 드셨다고.
덴뿌라도 정말 맛있었는데 
이번엔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으니 다들 생선구이 정식을 하신단다.

본의아니게 메뉴가 하나로 통일된 분위기였기에
덴뿌라를 취소하고 얼결에 나도 거기에 동참했다.


오늘의 생선은 고등어란다.

노릇노릇 구워진 생선 색깔이 너무 먹음직스러운 한상이 차려져 나왔다.


샐러드 위에 생멸치가 올라간 것이 왠지 어색어색했지만
의외로 먹을만 했다!

반찬들도 하나하나가 맛있어서 하나도 남김없이 흡입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주인공인 고등어구이는 정말 최고...!!
뼈가 전부 발라져서 살코기 부분만 있기때문에 먹기도 너무 편했다.

옆에는 무 갈은 것이 함께 곁들어져서 나오는데,
다른 분들을 힐끗 보니 고등어 살점 위에 살짝 올려서 드시길래 따라해봤다.
왠지 모르게 더 맛있는 느낌이 든다.


잘 먹겠습니다~ 🍚🥢


후식도 나온다.

런치 마무리 시간이고 달리 손님이 없어서 그랬는지
매니저님이 우리 룸에 들어오셔서 계속 음식 설명을 해주셨다.

간장젤리랑 같이 곁들여 먹으면 
미타라시 당고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과연??!!

그런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배신-😱
이거슨 생강 아이스크림이었다, 부들부들!

저는 그냥 미타라시 당고가 먹고 싶네요 매니저님...;;

하지만 다른 분들은 깔끔하게 입가심하기에 좋다고 괜찮다고 하셨으므로 
아마 나의 초딩입맛에만 별로였던 듯.

후식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본식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런치였다.
게다가 1,200엔이라니 아자부주반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상당히 선방했다.
옆자리에 앉으신 분은 이정도 맛이면 본인은 2천엔 넘어가도 사먹을 의향이 있으시다고.


나가는 길에 보이던 특산품들,
대부분 와카야마현의 물건인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가게 이름인 <키테라> 라는 것이 와카야마 현의 방언 중의 하나라고 한다.

요즘 화분증에 고생하던 팀원 한 분은 매니저님의 영업에 넘어가서(?)
와카야마현에서만 자라는 무슨 식물로 만들었다는 제품이 화분증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에
결국 구입하셨다.ㅋㅋ


명함도 주셨다.

맛있는 음식 감사합니다.

디너 코스는 너무 비싸서 언감생심 넘보지 못할 것 같지만,
나중에 런치는 또 먹으러 올게요!!
그때는 덴뿌라🍤 정식에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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