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 경찰서에서 일본 운전면허증 주소지 변경 - JH and BK

2018년 2월 28일 수요일

일본일상 | 경찰서에서 일본 운전면허증 주소지 변경

일본에 입국한 초반에,
재류카드에 임시 주소가 등록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국 면허증을 일본 면허증으로 교환했었다.

성공적으로 집 계약을 하고 주소가 변경되었으니,
운전면허증도 지금의 집 주소로 변경해야 한다.

운전면허증의 주소 변경은 경찰서에서 할 수 있다.
코방(파출소)이 아니라 경찰서다.

필요한 서류는 주민표.


오늘도 피같은 내돈 300엔을 주민표에 투자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경찰서보다 
옆 동네 경찰서가 거리상 더 가까운 애매한 상태라서,
반드시 본인 관할지역에 가서 해야 하는지가 궁금했다.

주민표를 신청할 때 직원분에게 넌지시 여쭈어보니
아마도 될 것 같기는 한데 경찰서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니 확답을 못하겠다며 주저하셨다.


확실하게 NO라고 들은 것은 아니니까 그럼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어차피 출근하는 길에 있으니 들러보고,
혹시라도 관할 경찰서로 가야 한다고 말하면 내일 하면 되는거고.


처음 인포메이션센터에서 
"면허증을 갱신하고 싶어요" 라고 잘못 말을 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빈손으로 되돌아올 뻔 했다.

# 면허증 갱신
 : 유효기간이 다 되어서 새로운 면허증을 신청해야 함

# 주소지 변경 
: 현재 가지고 있는 면허증의 뒷면에 변경된 주소지를 프린트 해줌

"여기에서는 불가능하고 운전면허센터에 가야 한다"는 말에 
갸웃~하면서 돌아섰는데 뭔가 낌새를 눈치채셨는지,
문을 빠져나가기 직전에 불러세우면서
혹시 이사를 하신 것이냐, 주소를 변경하시는 거냐 하고 물어봐주셨다.

🙆🏻‍♀️🙆🏻‍♂️ 아, 그거에요, 그거에요!! 


우리는 요코하마에서 이사온 것으로 서류상 되어있기때문에 1번 서류로 신청한다.


윗 부분은 구 주소, 현 주소를 비롯한 개인정보들이고
아래 부분은 본인의 일본 면허증에 있는 정보들을 보고 따라서 기입하면 된다.


언제나 어려운 <주소 그리기> 시간...😭

그래도 지금의 새로운 주소는 어렵지 않은 한자들 뿐이라
더이상은 메모를 보면서 그림그리기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졌다, 야호!

서류를 다 적어서 제출한다.

주소를 확인하시던 직원분이 
"大井町(이 경찰서의 관할지)가 아니시군요... " 라고 하셔서
이렇게 퇴짜받는 것인가 하고 두근두근 했는데
의외로 아무말 없이 접수를 받아주셨다.

뭐랄까-
관할지가 아니어도 원래 다 되는건지,
아니면 외국인 돌려보내기가 안쓰러워 그냥 받아주신건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


기다리는 동안 경찰서 포스터에 등장한 <겁쟁이 페달> 캐릭터들이 반가워서 찰칵!

응응, 룰은 지켜야지요.


자전거 바구니의 가방을 훔쳐가는 오토바이라니..!!


인내의 미덕을 되새김질하게 만들어주는
느린 일본의 관공서 서비스에 체념하고 있었던 탓인지
20분도 안걸려서 변경이 완료되어
의외로  빠르네~ 하고 감탄하면서 경찰서를 나온다.

수수료도 전혀 내지 않았고,
심지어 처음 제출했던 주민표도 다시 되돌려준다.


경찰서 입구에 있는 경찰 오토바이 모형.
그러고보니 실물은 본 기억이 없다...
자전거 몰고다니시는 순경분들은 참 많이 봤는데;;

어쨌든 생각외로 간단하게 면허증의 주소지 변경 미션을 완료했다!

댓글 2개:

  1. 임 블로그 보고 엄청나게 도움 받았습니다.
    오늘 일본면허 미션 성공하고 왔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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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임 블로그 보고 엄청나게 도움 받았습니다.
    오늘 일본면허 미션 성공하고 왔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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