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탐방 | 위례 <안면도 바지막 칼국수> - JH and BK

2018년 1월 15일 월요일

음식탐방 | 위례 <안면도 바지막 칼국수>

위례동 빌라지역은 곳곳에 가게들이 숨어있어서 
왠지 보물찾기하는 느낌도 들고,
아파트 지역의 로데오 거리와는 또 다른 재미가 쏠쏠하다.

저녁식사를 해결할 밥집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하게 들어간 칼국수 가게!

겨울밤에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 + 기왕이면 한식
이라는 마눌이의 희망사항에 맞추다보니 들어가게 되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밤이라서 간판 빛만 너무 눈부시고... 예쁘게 사진이 나오지는 못했다.😥

강동구 둔촌동에서 소문난 가게라는 것을 보니 여기는 아무래도 체인점인 모양이다.

기왕이면 다른 곳에서 먹을 수 없는, 위례의 오리지널 가게를 찾고 싶었던지라 
조~금 아쉽기도 하다.
요즘 시대에는(?) 체인이 아닌 가게를 만나는 게 되레 더 어려운 느낌이 든다.


구글 지도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대신 네이버 지도에서는 확인이 가능했다.
(http://naver.me/GOOs4fir) 


간판 이름대로 이 곳의 주력 상품은 바지락 칼국수이지만,
다른 메뉴도 골고루 먹어보고 싶어서
평소 관심있던 팥 칼국수도 하나 주문해보았다.

+) 만두는 몇 개가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6천원이라는 가격이 내심 흠칫했다.
사이드 메뉴로 시키기에는 조금 부담되더라 😭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 내어주신 김치를 맛보는데...!!!
그 김치가 너무 맛있다며 남푠이는 벌써 그 김치로 배를 채워버릴 듯 하다.

극찬을 아끼지 않는 김치맛이 궁금하여 나도 한 입~

오오오....!!
전형적인 초딩입맛인 나는 젓갈향이 나는 김치를 전혀 못 먹는 사람인데,
여기 김치는 분명 젓갈이 들어간거 같은데도 맛이 있게 느껴져서 스스로도 너무 신기했다.

칼국수 집의 필수조건인 <맛있는 김치>는 벌써 클리어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김이 모락모락~👍🏻


바지락 칼국수 7,000원

1인분 칼국수에 이렇게 많은 바지락을 넣어주는 건 처음봤다.
둘이서 까먹고 또 까먹어도 바지락이 줄지 않는 기분...아이 좋아~🎶

국물도 깔끔하면서 깊은 맛!!

그리고 면발도 정말 쫄깃하고 맛있어서 후루룩 넘기기 아까운 느낌마저 든다.

바지락 X 국물 X 면발

이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음식이었다. 

사전조사 없이 잘 모르는 가게를 무작정 들어왔던 거라, 
더 크게 감격했는지도 모르지만ㅎㅎ
감동의 쓰나미~~😘😘😘


팥 칼국수 8,000원

얼마전 TV에서 팥 칼국수를 본 후부터 계속 먹고 싶었던 메뉴인데
마땅한 가게가 없어서 먹지 못했다가 오늘에야 드디어 도전해봤다.


초딩 입맛의 취향저격을 위해 흑설탕을 듬뿍듬뿍 넣어주고 쉐킷쉐킷!!

달달한 팥죽을 먹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식빵을 먹고 와서인지 금방 배가 불러버리는 바람에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었다 ㅠ_ㅠ

팥 칼국수도 맛은 충분히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맛있던 바지락 칼국수를 먹는 것에 우리의 위장 공간을 내어주기로 한다;;;


국물까지 탈탈 털어가며 먹었던-
진짜 진짜 대박 대박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

우리가 이 동네를 떠날 날도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남편은 여기를 너무 늦게 알게되어 안타깝다고 한다.

그래도 꼭 이사 전에 한번 더 가서 맛보고 싶은 맛집!!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부터 벌써 그 국물 맛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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