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상 | 위례동 산책, 식빵공방, 딸기샌드위치 - JH and BK

2018년 1월 15일 월요일

한국일상 | 위례동 산책, 식빵공방, 딸기샌드위치

위례동 산책

친구와 약속이 있는 줄 알고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이상하다 싶었더니 오늘이 아니었단다.
외출준비를 다 한 것이 아까워서(?) 집 밖으로 산책을 나간다.

목적지는 위례신도시-

운동삼아서 걸어가기에 적당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지만 
실제로 가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평소 "개발중"이라는 느낌때문에 뭐 제대로 있기나 하겠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왠만한 브랜드는 다 들어가 있는 것 같고...
여튼 우리 동네보다 번화가였더라ㅋㅋㅋ


탄천가의 공원이 넓고 예쁘게 잘 꾸며졌다.

반대편에 보이는 아파트들은 2~3층들이 테라스가 나와있는데,
날씨 좋을 때 테라스에 나와서 탄천가를 내려다보면 진짜 좋겠다 싶어서 조금 부럽기도 하다.


아파트 앞의 조형물이 인상적.
옆에서 남편은 "코카콜라 광고같아" 라고ㅎㅎ 


이제야 가게들이 좀 보이는 번화가에 나왔다.

위례(WIRYE)라는 영어 조형물이 큼지막하게 장식되어 있다.
사람 손을 타면 훼손되기 십상이라 주변을 물로 둘러놓은 모양-
그런데 날이 추워서 꽁꽁 얼었다. ❄️❄️❄️


대롱치즈스틱, 궁금하긴 한데 사진만 찍고 못 먹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먹어봐야지!

무슨 한글인지 모르겠으나 멋진 시계와 통유리 외관이 예쁘던 건물.

하지만 광고는 썩 아름답지 않다.
이후 건물에 더 많은 가게들이 입점해서 저마다 저렇게 광고를 붙이면 
정말 정신없어질 것 같다.


 # 초코식빵 in 식빵공방

요즘 미니식빵이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위례에서만큼 식빵 가게를 자주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메인 스트리트를 걷는 동안에 대여섯개는 족히 본 듯하다.


하지만 그 모든 빵집들 중에 내부에 가장 손님이 많았던 곳은 여기-

<식빵공방>

가격이나 메뉴나 다른 곳이랑 특별히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은데
여기만 사람이 많은 이유가 궁금해진다.


지난번 다른 미니식빵 가게에서 초코가 품절이라 먹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던지라,
꼭꼭꼭 초코식빵이 먹고 싶었다.

그런데 초코맛이 다른 빵보다 유독 많이 나와있어서 
혹시 맛이 없는건가~ 살짝 걱정도 했는데
알고보니 식빵이 갓 나왔던 타이밍이라 그랬었던 모양!!

미니식빵을 여러번 먹었지만 항상 빵 나오는 시간을 맞춰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따끈~따끈~ 온기가 전해지는 빵을 맛볼 수 있었다.


원래 집에 가서 먹을 요량으로 구입했었지만.....
갓 나온 식빵을 차갑게 식히는 것은 스튜핏!!

그렇게 한겨울의 거리에서 과감히 시식을 감행했다;; 


쫀득한 빵결 사이에 듬뿍 들어간 초콜릿ㅠ_ㅠ
너무 맛있다....❤️

 식어도 당연 맛있을 것 같지만, 따듯하니 더더욱 맛있는 너란 녀석, 식빵~🍞🍞🍞


초코에 감동을 받고나서 보니, 
다른 식빵도 다음 기회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또 와야지~🎶👍🏻



어후, 이뻐라~


양로원이 인근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아파트.
그 놈에 집값이 뭔지,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폐기물 처리장이라던지, 다른 것들이라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양로원은 혐오시설이라고 보기 어렵지 않은가 싶다.


가게들 구경을 하며 한참을 씬나게 걷고 있노라니 길이 끊겼다. 
아직은 일반인이 통행할 수 없도록 가림막이 세워져있었고, 
저 너머로 흙이 편평히 다져진 공사예정지들이 보인다.

오늘 하루 구경한 위례도 이미 상당히 컸던것 같은데... 
그래도 앞으로 더 커질 모양인가보다.


아쉽지만 여기에서 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간다. 


큰 새 한마리가 머리위를 슝~ 지나가기에 "오오오"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통해서 보면 그리 크지 않은 새처럼 느껴진다. (아닌데에에!!ㅠ_ㅠ)

꽤 높이 날아가는 것을 보면 분명 닭둘기는 아님이 틀림없다(!)


도중에 냄새로 우리의 발길을 멈춘 수제버거 가게!!

냄새를 담아서 저장해두고 싶었을 만큼 맛있고 강렬한 냄새가 진동한다...츄르릅
하지만 가격표를 보니 조금은 부담스러워서 결국 포기...😭
냄새만큼 맛도 좋을런지 궁금하기는 하다.

어..언젠가는 도전해 볼 수 있겠지??
사장님, 돈 많이 벌면 꼭 올게요...!!! 💵 💵 💵

# 올스타마트

24시간 영업이라는 올스타마트-
집에 전단지가 자주 오기는 하지만 
더 가까운 마트들이 있는데 굳이 위례까지 올 필요가 없어서 관심갖지 않았다가
오늘에야 처음 방문을 해 본다.

생각보다 매장도 꽤 넓고 사람들도 많았다. 
(대형마트 휴일인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평소에서 이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허니버터칩의 꿀단지 포장이 너무 예뻐서 그만...ㅎㅎ

# GS25 편의점

마트 구경까지 마치고 마지막으로-
 귀가길에 집 앞 편의점에 들러서 간단한 디저트를 구매한다.
백수 둘이서 아쥬 흥청망청~ ㅎㅎ


당일 수확한 국내산 딸기가 들어간 딸기 샌드위치라니!!
게다가 가격도 양심적이다, 그뤠잇👍🏻!!


그뤠잇이니까 그래서 구입한다. ㅋㅋㅋ

딸기🍓의 영롱한 단면!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설레이는 이 마음~ 🎶❤️


기대치가 낮았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맛있다!!

딸기는 보여지는 부분에 딸기 1/2이 3개, 그리고 빵 중앙에 1/2이 1개가 있으니
샌드위치 하나에 딸기 두 개가 들어간 셈이다.

딸기와 크림의 조화는 정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인데,
크림이 좀 더 풍부했으면 좋겠다는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다.

가격은 3천원까지는 이해해줄 수 있으니- 그저 크림만 듬뿍 넣어주면 더 바랄게 없다...☺️


그리고 빵 코너를 구경하다가 그 맛이 궁금해서 구입한 또다른 간식,

마가렛트 초코 1,000원 

'과자' 마가렛트와 '빵' 마가렛트는 어떻게 다를런지 두근두근하다.


빵으로 분류되어 있었지만 그렇다고 빵 같이 폭신한 식감은 아니었고,
또 가루랄까 부스러기가 엄청나게 떨어져서 상당히 불편했다.
평소 과자 마가렛트 초코맛은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 맛은 별로다.
앞으로 추억 속에 고이 접어놓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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