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 입사 오리엔테이션, Becker's 햄버거 - JH and BK

2018년 2월 1일 목요일

일본일상 | 입사 오리엔테이션, Becker's 햄버거

두근두근 첫 출근!
면접 때 만큼이나 엄청 두근두근한 아침이다.


화장하느라 바쁜 와이프를 위해 남편이 준비해준 아침밥!

어제 슈퍼에서 저렴하게 구매했던 빵들과 로손100의 초코 시리얼, 
그리고 요구르트에 우유&딸기우유까지-
뭐, 비주얼적으로는 대단치 않을지 모르지만 진짜 전~부 맛있다.

특히 전자렌지에 살짝 뎁혀서 먹은 빵에는 감동! 
여행으로 올 때에도 일본 빵 맛에는 매번 감격했었지만...
150엔선에서 저런 맛의 빵을 먹을 수 있는게 너무 좋아!



55분까지 가야하는데 너무 아슬아슬하네...하며 걱정했는데
다행히 앞의 6분 열차를 탈수있어서 적절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6분 다음이 18분이라니...ㅠㅠ
급행이 서지 않는 역이라서 훨씬 텀이 긴 것 같다.


면접을 봤을 때는 다른 빌딩이었는데
비자 신청이 진행되는 동안 회사가 이전을 했기에 
이 곳, 새로운 오피스는 처음 와본다.
훨씬 넓어진 손님용 로비와 깔끔한 인테리어!
(이제는 손님이 아니니 여기는 이용하지 못할 테지만^^;;)


같은 날 입사하는 다른 직원분과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다.
사실 신졸도 아니고 중도채용이라 이런건 받아본 적이 없는데
왠지 입사동기가 생긴 기분이라 괜스레 S상이 더 반가운 마음이 든다.


회사의 요청으로 취로비자가 나오자마자 며칠만에 급하게 입국한만큼
약간의 편의를 봐주셔서 
오늘은 입사 오리엔테이션 3시간만 참석하고 퇴근하는 것으로 되었다.

그나저나 평소엔 잘 먹지도 않는 아침을 먹고 출근했는데도 
또 벌써 배가 고프다니...👀💦 

숙소가 있는 신마루코에는 밥집의 선택지가 너무 적기때문에
호텔에 있던 남편과 무사시코스기 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어제 눈독을 들이며 가게 사진을 열심히 찍었던 햄버거 가게가 떠오른다.





왠일로 이렇게 후한 시식 인심이!! 😍
하지만 숙소에서 양치질을 하고서 나왔더니 저 맛이 하나도 안느껴지더라는 것이 함정...;;


저렴하게 판매하는 고기가 있길래 구워먹어볼 생각으로 구입했다.

国内産豚味付き炒め物 287円


QTTA의 신발매, 바베큐치킨 맛!!
사실 어떤 맛을 고를지 결정을 못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이걸 집어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이거다!!" 하고 결정했다.


시푸드와 쇼유 맛도 있지만, 
신발매 이벤트 중인 제품들이 10엔 더 저렴하게 세일하고 있으니 
다음 기회에 맛보기로.


우리가 구입했던 바베큐치킨과 함께 신발매 되었다는 샤워크림 어니언.
이름만 보면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기는 하는데....;;
언젠가 도전할 기회가 있으려나?


신마루코 최고의 맛집, 꼬치가게ㅋㅋㅋ

신마루코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련이 딱 이 가게다. 또 먹고 싶을 것 같은데...흑흑


오늘은 부타바라와 토리네기를 두개씩 주문해서
각각 양념(타레)와 소금(시오)로 부탁드렸다. 


항상 어제는 양념, 오늘은 소금- 이런 식이었다가
양념과 소금을 함께 주문해서 동시에 먹어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이렇게 먹어보니 확실히 좀 더 맛있는건 소금쪽인 것 같다.
소금이 고기 본연의 맛을 더 잘 이끌어내 주는 듯한 느낌!!


QTTA 라면은... 바베큐치킨은 온데간데없고 카레 라면같은 느낌의 국물맛ㅠ_ㅠ)
카레 라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 취향은 조금 아니었다.

하지만 면발은 컵라면치고는 꽤 괜찮았던지라
다음번에는 다른 종류의 QTTA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여기에 함께 곁들인 반찬은 로손100에 들러서 구입해온 깍두기 김치.


아직도 발음이 영~ 어색하다. 
깍두기가 카쿠테키(カクテキ)라고 씌여지다니...;;


동일한 브랜드의 배추김치가 괜찮았기에 깍두기에도 도전해 본 건데,
남편은 괜찮은 맛이라고 평했다. 
매운걸 평소 못 먹고 달달함을 추구하는 나에게는 이런 일본식 김치가 오히려 맛있다ㅎㅎ

그리고 마지막 입가심.


로손100 전단지를 보고 언제 사러 갈까 하며 남편이 눈독들이던 이 제품! 
4개에 100엔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비해 너무 맛있어서 감격!

한국에서 많이 보는 그런 요플레가 아니라, 뭐랄까... 하얀 푸딩같은 느낌의 식감이다. 
물론 요구르트이니 맛은 새콤달콤하다.

홋카이도,가 쓰여져 있는 유제품에 도전할때마다 성공(?)을 했더니
이제는 홋카이도라는 문구에 절대적 신뢰를 갖게되어버렸다.

할렐루야 홋카이도!!


그리고 여전히 질리지 않는 미타라시 당고.
탄수화물과 당분 덩어리일 뿐인데 왜이렇게 맛이 있는지 모르겠다며...ㅋㅋ

PS.
이렇게 줄줄이 써놓고 보니...
오늘도 배부르게 잘 먹고 다닌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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